[오늘 날씨] 중부지방 중심 눈·비...빙판길 주의 '낙상' 사고 피하려면?
입력 2025.01.06 00:05
수정 2025.01.06 05:38
오늘(6일)은 전날부터 내린 눈이 쌓인 가운데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이에 따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며, 초속 15m의 강풍도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는 전라권과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한때 온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내륙, 경상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내륙, 경북북동산지,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까지 오전 사이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1~5㎝ ▲서울·인천·경기남서부 1㎝ 내외 ▲강원내륙·산지 1~5㎝ ▲충북북부 1~5㎝ ▲대전·세종·충남(6일) ▲충북중·남부 1㎝ 내외 ▲전북동부, 전남동부내륙 1㎝ 내외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1~5㎝ ▲대구·경북남서내륙, 경남북서내륙 1㎝ 미만 ▲제주도산지 3~8㎝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6일) 5㎜ 내외 ▲서울·인천·경기남서부(6일) 5㎜ 미만 ▲강원내륙·산지 5㎜ 내외 ▲대전·세종·충남(6일) ▲충북 5㎜ 내외 ▲광주·전남, 전북 5㎜ 내외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5㎜ 내외 ▲대구·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부산·경남남해안 5㎜ 미만 ▲제주도(6일 밤까지) 5~10㎜다.
하늘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이처럼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때에는 보행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 순간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 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시기 발생하는 현상으로, 길 위에 녹아있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것을 말한다. 보행자의 경우 한순간에 미끄러지는 등 치명적인 낙상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낙상으로 손상되는 대표적 신체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부 등이 있다. 대개 날이 추워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손을 짚었다가 손목에 골절이 생기기 쉽다.
모든 연령층이 조심해야 하지만 중장년층은 낙상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해 최악의 경우 척추 뼈가 내려앉아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 대퇴부 골절 등이 생길 수 있다. 대개 수술 치료가 필요하고 회복기간도 길어 전신적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예방을 위해선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날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하다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예상되는 길을 되도록 피하고 미끄러짐을 막아줄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면 좋다.
또한 걸음의 보폭을 최대한 줄이고,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져 하체 근력과 균형감각이 상실되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