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FRS17 계도기간 종료…회계적 이슈 해소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023년에 시행된 새 보험회계제도(IFRS17)의 계도기간이 2024년 연말결산으로 종료된다고 5일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IFRS17 잠재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슈 특성 및 재무영향 등에 맞게 감독역량을 집중해 효율적·체계적으로 대응해왔다.

보험 재무정보의 ▲생산자(보험사) ▲확인자(회계·계리법인) ▲이용자(애널리스트)별 릴레이 간담회 진행을 통해 잠재이슈를 선제적 발굴하는 한편, 보험사 외부감사인인 4대 회계법인과 함께 발굴된 잠재 이슈를 검토하고,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주요이슈는 공동협의체 및 질의회신연석회의에 상정해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공시이율(금리연동형 보험의 부리이율)의 예상과 실제 차이에 따른 회계처리에 대해 질의회신연석회의 및 회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회신한 바 있다.

아울러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원칙 중심의 기준서 취지에 부합하도록 비합리적·자의적 실무 관행을 개선하고 IFRS17 제도 안착을 도모해왔다.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 가정을 합리화하고 할인율 현실화의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사업비의 합리적 집행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주요 재무정보의 공시 확대 및 외부검증 강화를 통해 보험회계의 투명성·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보험업계의 이행이 더해져 시행초기 회계적 이슈는 상당부분 정리·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단기실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합리적 회계가정을 적용했던 일부 보험사의 경우 개정된 지도기준이 적용되는 2024년 결산시 재무상황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 120년 초장기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IFRS17 결산 특징으로 인해 계리가정 관리 등 계리 감독강화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그간 검토된 주요 이슈사항을 계도기간내 충실히 반영하는 등 2024년 결산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IFRS17 기초가정의 중요성 및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보험부채 시가평가 제도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도록 보험계리에 대한 감독·검사 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