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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 구속 위기" 외신 생중계…공수처, 영장 집행 정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1.03 14:57
수정 2025.01.03 15:00

"한국, 정치적 위기 속 제주 항공 참사도 감당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외신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공수처는 결국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AP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 거처에 수천 명의 경찰이 모여 구속을 시도했다”며 “대통령이 자신을 구금하려는 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에 관련 보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업데이트 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주변에 경찰 버스 수십 대와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 됐다”며 “그러나 그가 체포 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국은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참사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매체 BBC 방송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전하며 “합법적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시도를 지지자와 군부대(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가 막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2년 반 동안 스캔들과 정치력 부재로 얼룩진 윤 대통령은 이제 형사 고발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내란은 한국 대통령이 면책권을 갖지 못하는 몇 안되는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일본 NHK 방송은 “비상 계엄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내란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경호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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