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오발 사고…러시아군 3명 사망"
입력 2025.01.02 10:45
수정 2025.01.02 13:58
"북한군·러시아군 불협화음에 사상자 증폭"
북한군의 오발 사고로 러시아군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군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인 후 퇴각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를 냈다. RFA는 “북한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오발 사고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양측의 불협화음이 전선에서 사상자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쿠르스크의 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마을에는 러시아군뿐 아니라 북한군도 있었다”며 “우리는 이들을 격렬한 전투 끝에 궤멸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와있다. 시신에는 아군을 식별하는 용도로 쓰이는 빨간색 테이프가 다리나 팔에 붙어있었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달 약 1000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숫자가 3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