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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종욱 어항공단 이사장 “청년이 다시 찾는 어촌 만들 것”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1.01 07:00
수정 2025.01.01 07:00

어촌재생 성공모델 실현

자본 투입 통한 수익 창출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한국어촌어항공단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희망과 포부를 안고 시작하는 새해 첫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우리 수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공공기관으로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더욱 요구되었던 한해였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어촌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단은 이러한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대내외 위상을 확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공단은 어촌뉴딜사업의 순차적 준공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본격 착수 등 우리 어촌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어촌관광 수요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여 도시‧민간의 사람과 재원이 어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특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새로운 어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찾아오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울러, 양식업 종사를 희망하는 청년‧귀어인에게 공단이 확보한 양식장을 임대하는 ‘양식장 임대사업’과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촌마을 체험객 수의 증가 추세에 비해 어촌의 체험소득은 정체 수준에 있으며, 어촌관광‧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예산 축소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이에 공단은 2025년, 여러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의 어촌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첫째, 어촌재생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겠습니다.


공단이 역점을 두고 수행하고 있는 ‘어촌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실시설계 추진 등 철저하게 사업관리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장 밀착형 조직인 지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적극 수탁함과 동시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어촌재생의 성공모델’을 실현 해나가겠습니다.


둘째, 민간이 어촌에 자본을 투입하여 어촌경제를 살리고 수익도 창출하는 상생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어촌의 새로운 관광모델을 확대‧개발하고, 어촌과 기업브랜드와의 연계, 어촌상품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민간 투지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한 어촌관광 시설조성, 어촌상품 판로개척, 비즈니스 창업지원 등 어촌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 어촌을 도시민과 청년이 다시 찾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도시민과 예비귀어인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분야별‧수준별 교육을 체계화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양식업에 종사하는 어업인 또는 품종별 전문가를 매칭-멘토링하여 창업 초기에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과 귀어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단이 확보한 기존 양식장의 임대는 물론, 임차료 지원 강화와 청년바다마을 조성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양식업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쾌적한 어항과 어장을 조성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국가어항 및 지방어항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상시 유지보수 및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단이 보유한 다기능 어항관리선 12척을 활용하여 주요 어항의 침적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 어항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연근해 여장의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양식어장 재생 등을 통해 어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어장환경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전략과 홍보 기능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어촌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체계적으로 홍보해나가겠습니다.


이사장 직속으로 ‘미래전략홍보기획단’을 신설하여 어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함으로써 어촌이 ‘활력 넘치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단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공단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국민 여러분!


우리 공단은 2025년에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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