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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김이배 대표 "어려운 고비, 손 맞잡고 극복하자"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12.31 13:48
수정 2024.12.31 13:50

31일 김이배 대표 명의 직원공지문

"서로 이해하고 손 맞잡을 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어려운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김 대표는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승무원의 명복을 빈다"면서 "항공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진다"면서 "우리 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선은 정신을 가다듬고 사려깊게 행동하자"면서 "일의 우선 순위를 고민하고 실행할 때"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맞잡을 때"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고,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고객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한다. 이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B737-800)가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탑승객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사고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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