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제주항공 참사, 동일 기종 101대·6개사 특별안전점검 실시중”
입력 2024.12.31 09:00
수정 2024.12.31 09:24
제5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진에어·티웨이·이스타·대한항공 등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 철저히 재점검
서산 전복사고 “수색 만전 기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6개 항공사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에서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지시했다.
제주항공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B737-800)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 등 6개사로 101대가 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합동분향소 현장에 다녀와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디”며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분들의 심리 안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적시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는 오늘 새벽에 설치가 완료됐다”며 “정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지원기관 간에, 또한 유가족과 정부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장관과 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충남 서산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선 “관계기관의 밤샘 수색으로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발견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