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인천 앞바다 섬 여행’… “시내버스 요금으로 간다”
입력 2024.12.30 08:07
수정 2024.12.30 08:07
인천시, 1500원(편도)으로 섬 여행 하는 ‘인천 I-바다패스’ 정책 시행
내년부터 인천시민 누구나 시내버스 수준의 여객선 요금만 내면 백령·대청·연평·덕적도 등 인천 섬을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연안여객선 요금을 왕복 3000원(편도 1500원)으로 낮추는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여객선은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14개 항로 16척이다. 인천 이외에 다른 시도 주민도 정규운임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 예정이고 인천대교 통행료도 대폭 인하된다.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된 제3연륙교는 길이 4.68㎞·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주탑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0m 높이의 교량 전망대가 설치된다.
인천대교 통행료도 대폭 인하된다. 현재 승용차 기준 5500원인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통행료는 내년 말까지 2000원으로 내릴 예정이다. 통행료 인하 혜택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 적용된다.
시는 또 신혼부부용 1000원주택도 공급한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의 '1000원주택'을 공급한다.
대상은 결혼 7년 이내 인천지역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로 연간 이용 기간은 최초 2년을 기본으로 최장 6년까지다. 연간 공급 계획량은 1000가구 규모다.
시는 특히 내년 중으로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7년간 교통비 50∼70%를 지원하는 'I+차비드림'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기존 '인천 I-패스'와 연계해 교통비를 환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