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토부 "사고 수습이 최우선…활주로 길이 문제라고 보기 어려워"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4.12.29 14:33
수정 2024.12.29 14:34

국토교통부가 29일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방콕-무안)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수습을 최우선에 두고 차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9일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방콕-무안)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수습을 최우선에 두고 차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현황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짧아서 사고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공항 내 시설을 갖추게 돼 있고 활주로 길이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확한 조사를 통해 결과를 말하는 것이 혼선을 없애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주 실장과의 일문일답.


▲현장에서 어떤 것들이 진행되나.


-수습이 먼저다. 희생자분들 기체 내에서 수습하고 있고 어느 정도 수습이 진행되면 블랙박스 등을 수거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수습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사고난 항공기가 최근 정비를 받은 게 언제인가.


-따로 일상으로 정비한 것은 보고받은 바 없다. 항공기 정비이력을 볼 예정.


▲사고난 여객기의 기체 결함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체에 대한 정비이력 등은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항공법에 따라 점검 주기가 있는데 철저히 지켰는지 보겠다. 특히 항공기 안전장애가 많이 있었는지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 별도의 보고가 있거나 한 상황은 아니다.


▲무안공항이 다른 공항보다 활주로가 짧아서 사고를 키운 게 아닌가. 확인된 사고 원인은.


-활주로 길이는 2800m다. 이전에 항공기 사고가 났던 C급 항공기들이 계속 운항해 왔다. 활주로 길이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 모래 방어시설 등은 기본적으로 공항 내 시설을 갖추게 돼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항공당국에선 보다 정확한 조사를 하고 결과를 말하는 것이 혼선을 없애는 거라 생각한다. 수습이 이뤄지는 대로 현장에 파견된 조사관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


▲랜딩기어 문제라는 게 확인된 내용처럼 나온다. 국토부 입장은 무엇인가.


-목격을 한 내용과 기체를 조사하고 나서 내는 결론은 다를 수 있다.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하게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


▲항공기가 한번 착륙하려다 복행하려 했다는데 사실인가.


-복행했다는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다. 항공 관제기관과 항적을 따져보고 확인할 예정이다.


▲착륙이 어려워 관제에 긴급 요청을 했다는데.


-확인이 안 된 내용이다.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기장과 관제탑 간의 교신 기록도 확인할 계획이다.


▲동체착륙을 했다는데 매뉴얼이 있나.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았을 때 항공사 매뉴얼이 있다. 조종사 훈련도 거친다. 상황 파악을 해봐야 안다.


▲생존자 2명은 어떻게 구조됐나. 사고 당시 무안공항 날씨나 상황, 다른 비행기는 정상 착륙했는지.


-구조된 2명에 대해선 구조활동을 펼치는 소방청에 확인해봐야 한다. 날씨는 오늘 흐리다는 정보가 있었다. 다만 항공기 안전에 위험할 정도의 기상 상황이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조사 과정에서 여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