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합류→일본 진출, 트로트 빼고 다 바뀐 '미스터트롯3' [D:현장]
입력 2024.12.19 15:27
수정 2024.12.19 15:27
오후 10시 첫 방송
'미스터트롯3'가 '변화'를 예고했다. 장윤정, 김연자, 진성 등 베테랑 가수들의 활약에 코미디언 이경규까지 합류해 더욱 다양한 참가자들을 아우른다.
'미스터트롯3'는 대한민국에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국민 오디션으로 임영웅, 안성훈을 잇는 세 번째 트로트 스타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윤정, 붐, 이경규, 김연자, 진성, 장민호, 영탁, 안성훈, 박지현은 마스터 군단으로 활약한다.
19일 열린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민병주 CP는 "이번 시즌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를 마스터로 모셨다. 나아가 나이 제한도 철폐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성원을 보내주실 줄 몰랐는데, 많은 분이 참가를 해주셨다"라고 마스터 군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경규는 "제가 영화 '복면달호'를 만들지 않았다면 '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없었을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TV로 보다가 현장에 오니 즐겁기도 하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했다. 뒷담화는 하지만, 앞에 앉아서 심사를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 젊은 친구들이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하는구나,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 CP는 "심사 방식의 변화도 있겠지만, 새로운 분이 마스터 군단의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 딱 한 명이 생각났다. 피디와 함께 찾아가서 삼고초려 끝에 무릎꿇고 모셔왔다"면서 "트로트 관련 자료를 엄청 뽑아서 공부를 하고 계시더라. 또 이경규가 텐션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주연 PD는 달라진 심사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더 엄격해졌다. 시즌1, 2 상위 입상자와 기존 심사위원들로 팀을 나눠 심사 방식을 다르게 해 봤다. 이것 때문에 프로그램의 합격, 불합격, 다양성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라고 기준 변화를 언급했다.
장윤정 또한 이 같은 변화가 가지고 새로운 재미를 언급했다. 그는 "'아직 사람이 있겠냐'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런데 저도 매 시즌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오는데, 있더라. 마스터 군단이 두 팀으로 나눠 심사를 하는데, 장민호, 영탁, 박지현, 안성훈의 활약이 대단하다.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 제한이 풀리며 더욱 다채로워진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장윤정은 "현역부가 어떻게 무대를 풀어나가는지 주목을 해주셨으면 한다. 나이 제한이 없어져서 볼거리가 너무 풍부해졌다. 오디션과 쇼의 중간인 것 같다. 오디션의 긴장감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훨씬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은 "젊은 친구들을 봤을 때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노래를 오래 하다 보니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할 때 후회가 되기도 한다. 젊은 친구들을 보면 사생결단으로 하더라. 저런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래 잘하는 친구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저도 이제 더 이상 나올 아마추어 분들이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어디 숨어있다가 지금 나왔을까 싶을 만큼 능력이 있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또 알지 못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부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미스터트롯' 시리즈가 많은 이들의 힘을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미스터트롯' 시리즈의 또 다른 순기능을 언급했다.
'미스터트롯3'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