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 변동 확대 신속한 시장안정화 조치 예정"
입력 2024.12.19 09:31
수정 2024.12.19 09:31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8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은 부총재를 비롯해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했다.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향후 정책금리 전망경로를 상당폭 상향 조정해 내년 말 3.4%예상에서 3.9%로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할 거라 시사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이러한 결과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밤 FOMC 결과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상계엄 이후 일시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