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 역세권’ 실버스테이 사업자 공모…“최장 20년 안정적으로 거주”
입력 2024.12.18 11:01
수정 2024.12.18 11:01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리갈매역세권 사업지구에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오는 19일부터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새로운 임대주택 도입 방안’의 후속 조치다.
실버스테이는 고령자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 민간임대 주택으로 임대의무기간이 20년으로 늘어난 신유형 장기임대주택이다.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실버주택을 민간의 활력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버스테이는 고령자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거주를 위한 시설기준이 적용되고 고령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60세 이상 입주할 수 있으며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한다.
또 노인복지주택 등 유사 시설 대비 95% 이하 수준의 낮은 초기임대료와 임대차 계약 갱신 시 5% 이하 증액 제한을 적용받는다. 보증금은 전액 임대보증에 의무가입돼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실버스테이는 가구 전체를 고령자를 위한 실버스테이로 건설하거나 일반 가구를 위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과 함께 공급되는 혼합형 실버스테이 단지로 특화할 수 있다.
혼합형 실버스테이는 입주자의 무주택 직계비속에 우선공급해 부모-자녀 세대가 동일 단지 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가구가 공존하며 거주할 수 있어 세대교류형, 가족친화적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 출자 및 융자, 취득·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 배제 등 세제혜택이 부여되고, 감정가와 조성원가의 산술평균으로 감정가보다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지구로 지정된 구리갈매역세권은 총 3만4593㎡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725가구를 공급한다.
전체를 실버스테이로 공급하거나 최소 300가구 이상을 실버스테이로 공급하면서 공공지원민간임대를 혼합할 수 있다.
구리갈매역세권은 경춘선 갈매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 가능하고 GTX-B 노선 별내역과도 인접하다. 인근에 신내·갈매 나들목(IC) 등이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용이하다.
이 밖에도 원자력병원, 서울의료원 등 종합병원과 가깝고 인근에 교육환경과 갈매공원, 갈매천 공원을 비롯해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도 갖춰져 있다.
LH 누리집에서 오는 19일부터 자세한 사항을 공고하고 26~27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공공택지 등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추가 공모하고 민간보유부지를 대상으로 민간제안 공모도 추진해 실버스테이를 1500가구 이상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