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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내란수괴 윤석열, 계속 버티면 강제 체포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12.18 11:21
수정 2024.12.18 11:24

"12·3 보름 지났는데 체포 안 됐다

與 침대축구에 끌려다닐 생각 없다

한 총리, 대통령 된 걸로 착각 곤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버티기를 더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계속 버틴다면 강제로라도 체포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내란수괴 윤석열은 계속해서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윤석열의 말은 '경고성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말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보름이 지나도록 내란 수괴가 체포도 되지 않고,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사이 증거인멸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통령실과 경호처도 내란 공범이 아니라면 내란 수사와 내란 수괴 체포에 적극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의 임명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침대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위원이던 권성동은 '헌법재판관은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 대법원장이 지명한 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 임명'이라고 말했다"며 "2024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권한대행은 궐위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정지시에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재판관 임명은 가능한데 국회 추천 재판관은 안 된다는 건 명백한 모순"이라며 "형식적 임명권 행사는 안된다면서 적극적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내일쯤 국무회의를 열어 농업 4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박 원대대표는 "권한대행 자리를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해선 곤란하다. 권한을 남용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묵과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행세하려 하지 말고 상황 관리에 주력하며 국정안정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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