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내년부터 인터넷 과목에서 생성형 AI 기초 활용 역량 평가
입력 2024.12.17 10:05
수정 2024.12.17 10:05
과기부로부터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 변경공인 승인 받아
한국생산성본부(KPC)는 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변경승인을 받아 2025년부터 ITQ 자격시험에 '지능형 검색(생성형 AI 기초 활용)' 평가영역이 신규 추가된다고 17일 밝혔다.
20년 이상 다양한 자격시험제도를 운영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는 KPC는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시대에 필요한 인재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공인민간자격 9종목 시험을 주관·시행하고 있다.
이 중 ITQ는 전 국민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강화를 위해 1997년 첫 시행됐고 2002년 국가공인 승격된 IT 실기 자격시험이다. 2024년 말 현재 누적 응시인원이 949만 명을 넘었다.
한컴·MS 오피스 및 인터넷 정보검색 능력을 평가하며 각 과목별 역량 수준에 따라 A·B·C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체계로 구성돼 있다.
KPC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일상화되면서 챗GPT 등 자연어 처리 기반의 생성형 AI 정보검색이 주를 이루는 등 정보 검색이 진화함에 따라 지능형 검색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ITQ 자격 고도화를 추진했다.
자격기본법에 의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인민간자격 연구심의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산업계·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2024년 제9차 공인민간자격 변경승인 심의위원회'에서 ITQ 자격 인터넷 과목 변경공인이 '적합'하다고 의결됐다.
이번 변경공인으로 ITQ 자격 인터넷 과목에 LLM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통합적‧심층적 정보검색 역량측정 문항이 추가된다.
신규 생성형 AI 평가영역 도입과 변경공인에 따라 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와 출판계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중 신규 시험의 적용시점과 교육·수험 안내지침을 공표할 계획이다.
김세은 KPC 자격인증본부장은 "1990년대 이전은 도서관, 서점 등을 통해, 2000년대 이후가 네이버,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키워드 검색으로 정보를 얻었다면 2023년부터는 챗GPT 등 생성형 AI 정보 검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 변화 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ITQ 자격이 앞으로도 전 국민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PC는 이외에도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생성형 AI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AI-POT(AI프롬프트 활용능력) 자격을 런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