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MAU 250만 돌파…"스트리머 수익 강화 주력"
입력 2024.12.16 10:30
수정 2024.12.16 10:30
1주년 맞아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 개최
치지직·스마트스토어 연동, 버추얼 지원 확대
네이버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연간 성과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지직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에서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조명하고, 2025년 예정된 주요 사업 로드맵을 공유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11월 기준 MAU(월간 활성 이용자) 250만명을 달성하고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을 확보했다. 1년간 누적 방송 송출 수는 48만 건에 달한다.
치지직은 ▲바이패스(By-pass) 송출을 통한 시청 화질 개선 ▲파트너 스트리머 보이스 활용한TTS(Text to Speech) ▲빠른 다시보기 ▲드롭스 등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클립, 카페, 네이버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의 확장성을 통해 사용 경험을 높인 것도 주요한 성장 요인으로 언급됐다. 특히 치지직의 정식 론칭과 함께 적용된 클립 서비스는 스트리머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11월 기준 클립 재생 수와 생성 수는 지난 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e스포츠는 물론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중계권을 확보해 치지직 서비스 내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향후 치지직은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구독 상품 혜택도 개편한다. 특히, 2티어 구독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도 별도 표기를 통해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이는 등 2티어 구독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지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 측 제안을 수렴해 1인당 최대 3000만 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한다.
지원 대상도 넓힌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뿐만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버추얼 스트리머 대상의 지원을 늘린다. 네이버는 최근 버추얼 스트리머 전용 스튜디오인 '모션 스테이지'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해 음악을 소재로 하는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활성화한다.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 대회도 개최한다. 내년부터는 규모감 있는 리그 형식의 게임을 공식 신설하고 운영한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지난 12월 첫 선보인 이후 1년 간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오며, 그 결과 서비스 활성 사용자가 대폭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과를 내게 됐다"며 "오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