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분양시장, 전주·아산·청주 청약성적 '양호'
입력 2024.12.16 09:34
수정 2024.12.16 09:35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전주와 아산, 청주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서울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분양한 총 141개 지방 분양 단지 중 청약 1·2순위 통틀어 청약자가 가장 몰린 단지는 6월에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더샵 4차'다. 일반공급 354가구에 총 6만7687명이 청약에 도전했다.
2위도 전주에서 나왔다. 2월에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일반공급 644가구)에 총 3만5797명이 몰렸다.
3위는 충남 아산시에서 1월에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일반공급 646가구)로 3만3969명이 청약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대전에서만 유일하게 1만건 넘는 청약접수 건수가 나왔다. 대전 유성구에서 8월에 분양한 '도안푸르지오디아델' 29블록과 31블록에 각각 1만2571건, 1만103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전주에서 청약접수 건수 1·2위가 나온 것은 공급 부족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에서 2022부터 2년간 분양한 단지는 총 3개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예고된 입주물량도 5000가구가 채 되지 않는다.
전주에서는 새해 1월 대규모 신규 단지가 분양예정이어서 올해의 청약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전주 기자촌구역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더샵 라비온드'로 1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에 병무청 재개발,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이 추진 중이어서 향후 전주 대표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 시장도 정국변수를 감안할 때 수요자들은 안정적인 조건을 갖춘 단지를 선호할 것"이라며 "전주는 입주물량이 크게 부족해 내년에도 청약접수 건수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