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 계속 추진…“인천 정체성 강화”
입력 2024.12.16 09:03
수정 2024.12.16 09:06
유정복, “명예도로명 사업은 인천의 정체성과 역사를 잇는 다리”
인천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세계평화도시 인천’ 및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올해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애국심을 바탕으로 희생된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교인 연수구 옥련동 송도고교 앞 도로에 ‘윤영하 소령길’을 명명했다.
또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작전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와, 2015년 8월 응급환자 구조 중 순직한 고(故)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해경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내년에도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한다.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천소방영웅길’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1919년 문을 연 전동소방파출소 인근에 부여될 예정이다.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故) 구용모 소방위 등 4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 9일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이라며 “명예도로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