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7일 국적선사 CEO 간담회…트럼프 2기 출범 대응

향후 해운산업 방향 논의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7일 해운빌딩에서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참석해 HMM 등 10대 해운기업(이하 국적선사)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해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해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국적선사의 올해 차질 없는 수출입 지원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통상정책 기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견한다.

정부는 국적선사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수출입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대응 펀드 확대 개편, 5조5000억원 규모 친환경 선대 전환 등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HMM이 신규 결성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계를 차질 없이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출입 기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미주·유럽 등 주요 수출 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선적 공간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해마다 개최하는 한·미 해운협력 채널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해운분야 협력과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신(新) 행정부 출범 등이 우리 해운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통해 수출입 공급망을 공고히 하겠다”며 “해운산업이 수출 경제를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