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PEF, 기업 지배구조에 영향력 중요…자본시장 선진화 지속 추진”
입력 2024.12.12 10:44
수정 2024.12.12 10:44
이날 PEF 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PEF 바람직한 역할 및 책임 등 논의
금융감독원은 기관전용사모펀드(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바람직한 역할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용일 금감원은 부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본원에서 열린 PEF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기존의 금산분리 논의와는 다른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라는 관점에서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함용일 부원장과 서재완 부원장보 등을 비롯해 ▲H&Q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SKS PE ▲VIG파트너스 ▲UC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스톤브릿지캐피탈 ▲JKL파트너스 ▲KCGI 등 12개 PEF 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행사에선 최근 PEF 운용사례를 통해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 및 건전한 성장방안 등과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속 추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인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는 당국과 업계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감원은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PEF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함 부원장은 “2004년 PEF 제도가 국내 도입된 이래 1100여개 PEF의 출자약정액이 140조원대에 이르는 등 국내 PEF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는 기업구조조정, 모험자본 공급 등을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투자자에게는 메자닌 투자, 사모대출 등 다양한 운용전략으로 중요한 대체투자 수단을 제공했다”며 “그 과정에서 주주권 행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시장 효율화 추진했으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등 긍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PEF 업계와 금융당국은 뜻을 모아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업 발전의 건설적인 동반자가 돼 왔다”며 “PE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