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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 먹었다가 1명 사망·300명 식중독…베트남서 '참극'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11.30 20:35
수정 2024.11.30 20:51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의 한 노점에서 판매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먹고 300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그중 1명이 사망했다.


반미 샌드위치는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힌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약 300여 명이 반미를 사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71세 남성이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로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았고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입원 후 심각한 위장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 가게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를 추적 중이다.


이 남성과 같은 노점 가게에서 판매한 반미를 먹은 3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20여 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베트남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월에도 베트남의 한 반미 식당을 찾은 고객 약 50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고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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