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데이비슨, NC와 재계약 “50홈런에 다시 한 번 도전”
입력 2024.11.29 15:47
수정 2024.11.29 15:4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NC는 29일 "데이비슨과 2년(1+1) 계약을 맺었고, 계약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옵션 40만 달러)다"라고 알렸다.
NC 임선남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 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타자”라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 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131경기 타율 0.306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0.633을 찍었다. 2016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8년 만에 NC 소속으로 홈런왕에 등극한 데이비슨은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를 만큼 위력을 발했다. 22경기 연속안타로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도 세웠다.
데이비슨은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창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시즌 준비 잘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신임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데이비슨은 건장한 신체조건(190cm/104kg)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지난 2009년 MLB 신인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3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12경기 19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