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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진항서 석탄 절반 이상 사라져…러시아 수출 정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29 12:20
수정 2024.11.29 13:04

북한 김정인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한 장비전시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북한의 나진항의 석탄이 최근 절반 이상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프래시랩스는 29일(현지시간) 나진항 석탄 부두 인근에서 찍힌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업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27일 나진항 인근 석탄 부두에 지난 4월부터 쌓였던 석탄이 최근 사라진 모습이 담겼다.


VOA는 “나진항 석탄 부두에 4월부터 석탄이 쌓이기 시작했고 지난 9월 말부터 석탄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약 9만㎡의 면적을 꽉 채웠던 석탄은 지난 27일 절반 이상 줄어 4만 2000㎡만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대형 선박 두 척이 나진항에 입항했다. VOA는 “지난 12일 길이 190m의 선박이 정박했고 23일에 같은 규모의 선박이 입항했다”며 “두 선박 모두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를 선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석탄 감소가 이 선박들의 활동과 관련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수년간 석탄 수출입을 위해 나진항을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안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은 수출입이 금지돼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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