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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러시아 특사에 '3성 장군' 켈로그 지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28 10:42
수정 2024.11.28 10:42

켈로그 "우크라, 점영토 포기까지 각오해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7년 2월 2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와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전쟁 종결 문제를 책임질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에 3성 장군 출신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통령 보좌관 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에 켈로그 장군을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1기 행정부에서 매우 민감한 국가안보 직책을 맡는 등 뛰어난 군사 경력을 쌓았다. 처음부터 나와 함께했다”고 밝혔다.


켈로그 전 보좌관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외교 안보 분야의 참모를 맡았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싱크탱크 미국우선주의연구소의 안보센터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정책 고문 역할을 담당해왔다.


캘로그 전 보좌관은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종전을 추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아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를 이끌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과정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캘로그 전 보좌관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여부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참여를 연동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영토를 전부 돌려받지 못하는 결과까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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