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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다시 천장 생긴 비트코인..."장기 보유자 매도 탓 하락"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11.27 14:34
수정 2024.11.27 14:34

장기 보유자들, 66조원 상당 비트코인 매도

현물 ETF에는 자금 유입 지속되지만..."특정 구간 지켜야"

AI 이미지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소폭 하락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최대 1억2300만원대까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기 보유자(LTH) 매도세로 인해 무산, 8만8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한 물량은 50만7000 BTC(약 66조원) 이상"이라며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조정은 필수적이며 시장이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고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랠리-조정-횡보로 이어지는 재축적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조정 원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유출 때문이 아닌, 장기 홀더의 매도세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오히려 장기 홀더 물량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최근 BTC 조정은 비트코인 강세 지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3억 달러 이상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DL뉴스는 "비트코인이 한 주 내내 9만 달러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현물 ETF는 약 3만 BTC를 매입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물량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라며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105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5.3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조정이 상승 추세를 꺾을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특정 구간에서는 지지가 나타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현재 주요 지지 구간인 9만1000 달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되기 위해선 9만1000 달러 이상에서 BTC/USD 일봉 캔들이 마감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깊은 조정이 발생한 후 다음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애널리스트 스큐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9만2000~9만2500 달러 구간 지지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지 실패 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며 "9만2500 달러는 상승세 지속과 더 깊은 조정을 판가름하는 중추적인 가격대로, 기대해볼 수 있는 건 지금까지의 하락이 과거 비트코인이 신고점 경신하기 전 겪었던 첫 낙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2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8% 하락한 9만261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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