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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사임 / 김병만, 전처 폭행 의혹 '혐의없음'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11.23 14:00
수정 2024.11.23 14:00

노동부, 뉴진스 하니 직장내 괴롭힘 불인정

지연·황재균, 조정 끝에 이혼 확정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하이브와 분쟁을 벌여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났습니다. 이는 민희진이 2019년 하이브 최고브랜드관리자(CBO)로 입사한지 약 5년 만입니다.


민희진은 지난 20일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해 그를 해임했습니다. 어도어는 지난 10월 민희진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나, 민희진은 자신을 어도어 대표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9일 민희진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고, 이튿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했습니다.


어도어 소속 그룹인 뉴진스는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을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켜달라고 말했으며, 이어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해달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노동부, 뉴진스 하니 직장내 괴롭힘 불인정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하니는)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9월 12일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사건에 대해 "하니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려워 행정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기준법 76조 2항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뉴진스 하니는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지나가는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한 뉴진스 팬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조사한 서부지청은 해당 민원에 대해 "팜하니가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의 내용과 성질상 사용·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며 "서로 대등한 계약 당사자의 지위에서 각자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관계에 불과해 사측의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검찰, 전처 폭행 혐의 김병만 '혐의없음' 불기소


검찰이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돼 수사받던 코미디언 김병만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20일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병만의 전처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이 결혼 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으며, 김병만이 지난 7월 폭행 혐의로 검찰(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병만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시기에 김병만은 해외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병만은 초혼이었지만 전처는 삼혼이었다. 전처에겐 아이가 있었고 현재 그 아이는 성인이 됐다"며 "전처는 아이의 파양 조건으로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 이혼 소송 도중 A씨가 자신의 명의로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A씨는MBN 프레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전에 이혼했던 남성들이 모두 사망해서 이혼한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김병만을 지지하는 일부 측근들의 언론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병만 명의로 수십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이 새로 든 생명보험은 결혼 초기 3년간 4개로 보장액이 4억원 정도였으며, 수십 개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지연·황재균, 조정 끝에 이혼 확정


그룹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의 이혼이 확정됐습니다.


21일 법무법인 태성 측은 지연의 이혼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열린 조정기일에는 지연과 황재균 대신 소송대리인만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혼 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황재균과 지연은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지연은 황재균과 이혼설에 휩싸였고, 지연 측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추측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 10월 태성 측은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며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


배우 송중기가 로마에서 둘째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21일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에 따르면, 송중기의 아내는 최근 로마에서 둘째 딸을 출산했습니다.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는 지금 로마에 있고 이곳에서 제 첫 아이를 만난 게 겨우 1년이 조금 지났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가를 한 명 더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쁜 공주님이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내도 아가도 모두 건강하게 잘 쉬고 있다"며 "절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특히 언제나 한결같이 절 믿어주시는 우리 키엘(팬덤명) 분들께서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이렇게 좋은 일이 계속 찾아온다고 확신한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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