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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추가 기소, 그저 망신주기 아닌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1.21 13:35
수정 2024.11.21 13:39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업무상 배임혐의로 기소한 보도 내용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반이 관용차 개인사용 혐의였고 그 외 식사 대금이 대부분이었다"며 "그걸 보고 상황이 이런데 꼭 이런 것도 기소 했어야 옳았나 하는 정치 부재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곧 국정쇄신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산국회, 총리 인준을 해줄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시장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외에는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지만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분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은데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영화 '친구'에 나오는 유명 대사 '마이 묵었다 아이가'를 인용하며 "이미 기소된 여러 건 내용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 살 필요가 있었는지, 정치는 간데없고 양자 모두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진 2년 반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대화와 소통, 협치는 간데없고 끝없는 상살(相殺)만이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가 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2기에 닥칠 대한민국 위기 대책이 다급한데 이럴 시간이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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