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겨울도시 서울…2024 서울윈터페스타 12월 13일 개막
입력 2024.11.21 10:27
수정 2024.11.21 10:27
작년 740만명 관람하며 세계적 빛축제로 자리매김
광화문·청계천 등 서울 도심 6곳에서 24일간 진행
보신각 타종행사서 지름 30m '자정의 태양' 연출
글로벌 K-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
지난해 74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서울의 겨울 명소로 자리잡은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도 열린다.
서울시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6곳을 잇는 대한민국 최대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으로 축제 장소 6곳 각각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화려한 미디어아트부터 예술적인 빛 조형물, 아기자기한 랜턴으로 꾸민 공간까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빛으로 재현한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 연극인 출신인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 맡은 동계 축제 연출 전문가다.
특히 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동시에 주변에 있는 시민과 관광객 1만5000 명이 착용한 손목 LED 밴드에서 1만5000 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Pixmob)의 장관을 연출한다.
픽스몹은 관객이 착용하는 LED 팔찌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이다. 한 장소에 모인 관객들이 공연의 한 요소가 되어 웅장한 빛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글로벌 K-콘텐츠'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국제적 관심을 끌 전망이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특별전시, 퍼레이드 등을 개최하여 K-콘텐츠 발원지인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12월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 마켓) ▲청계천 일대(서울빛초롱축제) 일제 점등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원형극장 형태로 꾸며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화문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서울 대표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를 통해 겨울밤을 빛으로 물들이며 경이로운 광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광화문 마켓이 산타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141개 소상공인이 마켓에 참여할 계획이며 오징어게임 시즌 2 협업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 특별전시가 열리며 12월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약 1km 구간에서 총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
서울 대표 도심 빛 축제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도 청계천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소울 랜턴(SOUL LANTERN)'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를 연출한다. 전통적 빛 조형물부터 세계적 랜드마크까지 240여 개의 전시물이 청계천 일대를 겨울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민들이 겨울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서울, 다가오는 겨울'을 주제로 운영된다. 한강에서 얼음썰매, 팽이놀이를 즐기던 옛 시절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해외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와 제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 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2월 31일 밤 11시 35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린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한 K뮤직부터 글로벌 아티스트까지 보신각을 밝힐 다양한 축하공연이 카운트다운을 전후해서 진행되고 타종과 함께 지름 30m 자정의 태양이 보신각에 떠오른다.
지난해 '서울윈터페스타'를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서울콘'과의 연계도 이어 나간다. 올해도 합계 구독자수가 수십억 명에 이르는 50개국 35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winta.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21일부터 SNS 등에서 축제의 기대감을 높여줄 홍보영상, 포스터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