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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수문장 조현우 vs 신성 양민혁, K리그1 MVP 경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11.21 00:01
수정 2024.11.21 00:01

울산 우승 이끈 조현우, 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 도전

강원 돌풍 주역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번 수상할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끈 조현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4시즌 K리그1 우승 팀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와 강원의 신성 양민혁, 수원FC의 크랙 안데르손이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8일(월)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해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세부 포지션인 좌, 우, 중앙을 구분해 수상자를 가린다.


역시 눈길을 모으는 것은 최고 선수의 영예를 과연 누가 차지할지다.


MVP 후보로 선정된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37경기)에 출전해 38실점을 기록했다. 1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울산의 리그 3연패를 견인했다.


2006년생으로 한국 축구의 신성으로 떠오른 양민혁은 올 시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무려 5번이나 휩쓸며 동년배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시민구단 강원FC가 상위권에 올라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안데르손은 역시 전 경기에 출전해 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37라운드까지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0개)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MVP 후보로 이름을 올린 양민혁.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MVP 후보는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개인 기록과 팀 성적은 물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조현우와 양민혁의 2파전이 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조현우가 MVP를 차지한다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로는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은 당분간 K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리그 대상은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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