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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 지명자 ‘성매매 의혹’ 일파만파…“미성년자와도 성관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19 14:09
수정 2024.11.19 14:10

"간편송금 서비스로 돈 받아…2017년 파티서 미성년자 만나"

2024년 7월 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연사로 나선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42)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성매매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게이츠 지명자와 성매매한 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여성 2명은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서 그가 17세 여고생과도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대리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변호사 조엘 래퍼드는 법무부와 연방하원 윤리위원회 조사에 페이팔이 운영하는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 벤모(Venmo)의 입금 내역 화면을 증거로 제출했다.


특히 이 중 1명은 2017년 7월 플로리다의 한 호화주택에서 파티가 열렸을 때 게이츠 지명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있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풀장 쪽으로 걸어나가면서 오른쪽을 보니 게이츠 당시 의원이 17세이던 친구와 관계중이었다”며 “다만 그가 해당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모르고 있었고 알게 된 후엔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래퍼드 변호사는 이 사건을 조사한 하원 윤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당초 이 조사는 15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13일에 법무 장관에 지명된 게이츠가 당일 의원을 사퇴하면서 보류됐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전날 CNN 방송에서 “게이츠 지명자는 이제 하원의원이 아니다”며 “윤리위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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