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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건희 특검 거부는 尹정권 몰락 신호탄…될 때까지 추진"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11.19 10:41
수정 2024.11.19 10:44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승만 이후 최다

하루라도 일찍 매 맞는 게 尹·여당에 이득"

與,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수용 촉구도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70%가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으며, 수십만명의 국민이 3주 연속 거리에 나와 특검을 외치고 있다"며 "국민들도 특검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민주당도 관철될 때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만약 윤 대통령이 다시 (특검법을) 거부하면 특검법만 세 번째, 취임 이후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라며 "4·19 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 이후로 최다·최악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태균 씨 입을 통해 드러난 김 여사 연루 의혹만 30여 건에 달한다"며 "하나같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부정과 비리로 가득한 악질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시간을 지체할수록 해명해야 할 의혹이 더 쌓인다. 하루라도 일찍 매를 맞는 것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 입장에서 더 이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지도 다섯 달을 꽉 채웠다. 계속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해병대원 특검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만큼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반대할 명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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