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2만명 집 한채 이상 샀다…2채 이상 늘어난 3.4만명
입력 2024.11.18 12:00
수정 2024.11.18 12:00
통계청,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 주택소유통계
주택소유자 30만명↑…‘유주택→무주택자’ 30만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개인이 집을 한 채 이상 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가 늘어나고 다주택자 비중과 주택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서 사는 소유자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주택 소유자 1561만명…공동 소유 비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 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102만6000명이었다.
이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98만1000명(95.7%), 2채는 3만4000명(3.3%), 3채 이상은 1만1000명(1.0%)로 나타났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7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55만6000명이었고 이 중 1건 감소한 사람은 52만8000명(95.0%)이었다.
이중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6000명이었다.
주택 소유자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56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9000명(2.0%)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2000호로 전년보다 31만1000호(1.9%)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과 같았다.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327만9000명(85.0%), 2건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233만9000명(15.0%)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0.1%p(포인트) 올랐다.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 소유는 1449만6000호(86.6%), 2인 공동소유는 224만7000호(12.4%), 3인 이상 공동소유는 17만1000호(1.0%)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이 13.4%로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소유가구 평균 집값 3.2억원…상위 10%는 12.5억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같은 주택의 비중은 86.3%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이는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시도 중에서 세종(30.5%)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기준으로 서울 용산구(53.5)가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가 사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6.6%)에서, 경기도는 서울 송파구(4.3%)에서 가장 많았다.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6.2%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주택 소유자가 393만8000명(25.2%)으로 가장 많았다. 60대(22.8%), 40대(21.2%), 70대(12.0%), 30대(9.5%) 순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증가율이 높은지역은 세종(4.8%), 경기(3.4%), 대구(3.3%) 등 순이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제주 거주자가 1.13호로 가장 많았다. 세종 거주자는 1.02호로 가장 적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체 2207만3000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234만4000 가구(56.4%)로 전년보다 22만2000 가구(1.8%) 증가했다.
주택 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호로 전년(1.34호)보다 올랐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가 75.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1.3%로 가장 낮았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5.6%, 74.9%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3.9%에 그쳤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2100만원이었다.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호, 평균 면적은 86.6㎡,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55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100만원이었다.
상위 분위일수록 남성 가구주가, 하위 분위일수록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는 상위 분위에 가구가 많이 분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