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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로봇기업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11.18 08:47
수정 2024.11.18 08:49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 '2170'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으로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 '2170'을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또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고도의 안전성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 역량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로봇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의 발전과 함께 서비스 및 주요 산업 영역 전반에서의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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