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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410선 약보합…삼전 7% 반등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1.15 16:03
수정 2024.11.15 16:03

2416.86 마감…장중 2400선 붕괴됐으나 회복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 저가 매수세에 강세

코스닥은 상승, 700선 회복엔 실패…685.42 종료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해 결국 241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다만 다시 하락 전환해 약세 마감했다. 특히 장중 2390.56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블랙먼데이였던 지난 8월 5일(2386.96) 이후 약 세 달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1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9억원, 140억원 순매도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7.21%)·SK하이닉스(3.01%)·현대차(2.23%)·삼성전자우(6.87%)·네이버(0.80%)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09%)·삼성바이오로직스(-2.09%)·기아(-0.97%)·셀트리온(-0.60%)·KB금융(-0.33%) 등은 내렸다.


특히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전일(14일) 전 거래일 대비 1.38%(700원)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하면서 ‘4만전자’로 주저앉았으나 이날에는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7% 넘게 오르며 5만원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반납한 70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4포인트(1.06%) 하락한 674.32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59억원, 828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211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톱3인 알테오젠(-0.91%)·에코프로비엠(-7.85%)·에코프로(-4.81%)가 내렸다. 이들 3종목을 제외한 7종목인 HLB(2.64%)·리가켐바이오(2.04%)·휴젤(0.73%)·클래시스(1.21%)·HPSP(5.51%)·엔켐(2.84%)·삼천당제약(7.47%) 등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11.04%)·POSCO홀딩스(-10.48%)·포스코퓨처엠(-9.50%)·삼성SDI(-6.81%)·LG화학(-3.30%)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달리 2차전지 대형주들은 트럼프 영향력의 지속으로 낙폭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의 5만전자 회복에도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98.8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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