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3분기 누적 순익 2678억…전년比 6.3%↑
입력 2024.11.14 17:40
수정 2024.11.14 17:40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520억원)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3052억원으로 9.8% 늘었다.
총수익 가운데 이자수익은 1840억원으로, 11.0% 줄었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로 대출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말 현재 고객 대출 자산은 1년 전 보다 25.1% 감소한 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 역시 11.5% 줄어든 1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외환,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69.8% 늘어난 1212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은 14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감소했다. 인건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대손 비용은 409억원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53.2% 늘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89%,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16%를 기록하며 각 0.25%포인트(p), 1.09%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그간 진행해 온 사업 전략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