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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레일, 교통비 환급 ‘K-패스’ 참여…‘레일플러스’ 연계 추진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4.11.14 14:56
수정 2024.11.14 15:58

코레일, 내년 K-패스 신규 사업자 선정

자체 교통카드 ‘레일플러스’ 서비스 개편 추진

레일플러스 인지도 제고 및 손익 개선 기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정부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K-패스 사업에 참여한다.ⓒ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정부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K-패스 사업에 참여한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K-패스 연계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개편한 것으로 정부가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5월 도입한 환급형 교통카드다.


만 19세 이상, 사업 참여 지자체에 등록된 주민이라면 한 달에 15~60회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청년 30%·저소득층 35%)만큼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대중교통 운영사로서 정부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발행 및 관리 중인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로 K-패스 사업에 참여한단 계획이다.


지난달 코레일은 내년 K-패스 카드사 추가 공모에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레일플러스 사용자에게 대중교통비 환급을 위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앱 기능을 수정하기 위함이다.


레일플러스는 지난 2014년 코레일이 출시한 전국 호환 선불형 교통카드다. 지하철과 버스, 철도승차권 구입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하다.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레일플러스 앱을 통해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그동안 다양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레일플러스 카드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 다양한 곳에서 레일플러스 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가량 지났음에도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레일플러스 카드와 K-패스 사업이 연계되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번 용역을 통해 K-패스 사용자 정보 및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등 교통안전공단과 연계 API를 개발한다.


또 개인별 자동 환급 프로세스 적용을 위해 기존 모바일 레일플러스 앱 기능도 수정한다.


환급 쿠폰 생성 및 지급, 이용내역 통계, 환급검 정보 등의 관리를 위한 전용 웹페이지도 개설한다.


이밖에 수입처리·정산 등 회계정보 연동을 위한 KOVIS 및 광역정보시스템(KOTRIS) 연계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며 사업 예산은 약 3억200만원(VAT 포함) 규모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 교통복지사업인 K-패스 사업에 참여해 대국민 교통복지 정책의 성공적 이행에 기여하고 레일플러스 활성화 및 사용자 증가로 매출액 증대, 손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교통비 지원사업과 K-패스의 연계를 통해 ‘맞춤형 K-패스’ 서비스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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