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여사는 수사 받으면 안되는 성역이냐"
입력 2024.11.14 10:26
수정 2024.11.14 10:39
"국민의힘, '묻지마 반대' 땐
주권자인 국민이 해고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 여사는 절대 수사를 받으면 안 되는 성역이냐"라고 따져물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인 책무"라며 "민주당은 국민에게 약속 드린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간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내용을 대폭 수용해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일관성도 없고 명분도 없는 '묻지마 반대'는 국민의 반대만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에 대한 방탄이 국민 눈높이자 민심이라고 호도하다가는 국민에 뺨 맞고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게 민심이다. (국민의힘은)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며 "윤 대통령에도 경고한다. 분노한 민심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라의 진짜 주인은 윤 대통령도 김 여사도 아닌 국민"이라며 "또 다시 특검법을 거부하면 주권자인 국민께서 해고를 명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법안을 '독소조항이 있는 정쟁용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이날 표결에 항의 차원에서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