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문순 전 강원지사 '레고랜드 배임 혐의' 도청 압수수색
입력 2024.11.12 10:35
수정 2024.11.12 10:35
최문순, 레고랜드 부지 사고파는 과정서 도에 손해 끼쳤다는 '업무상 배임' 의혹
춘천지검, 12일 오전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재 유산과 3곳 압수수색
2022년 가을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고발당한 최문순 전 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12일 강원도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재 유산과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월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4월 중순께 검찰 요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GJC(당시 엘엘개발)가 멀린사에 800억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함으로써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강원도의 임대수익이 30.8%에서 3%로 줄어든 사실과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 레고랜드 사업 부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있다.
국민의힘 박기영 도의원(춘천3)은 2022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