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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겨울철 우정 종사원 안전·건강 집중관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11.07 12:00
수정 2024.11.07 12:01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안전보건 특별관리 기간’ 운영

우편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소포를 택배 차량에 싣고 있다. ⓒ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 상황으로부터 직원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안전보건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특별관리 기간 중 6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배원과 우정 종사원 대상으로 핫팩과 방한토시, 넥워머 등 한랭질환 예방용품을 지급한다. 우체국 시설물과 배달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에 취약할 수 있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한 건강관리가 강화된다. 대표적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해 골든타임 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 자가진단표를 자체 제작해 배포한다.


또한 전국 31개 우체국 등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추가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직원의 건강 상태 등 이상징후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각 우체국 안전보건 관리감독자는 집배원 등 외근 직원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우체국을 출발하기 전 당일 배달 물량과 기상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사고 예방 10계명 준수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 ▲타이어 마모상태 ▲누유여부 등 안전 점검은 필수로 진행된다.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업무 수행 중 폭설과 결빙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시야 확보가 곤란하고, 혹은 이동이 어렵거나 노면 상황이 불규칙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집배원은 배달 업무를 즉시 정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또는 복귀하도록 주지할 방침이다. 이 경우 불가피하게 우편물 지연배달이 예상될 시에는 고객에게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편물의 도착, 구분, 발송이 24시간 운영되는 우편집중국은 안전미팅(TBM)을 통해 안전보건 주의사항 및 한랭질환 예방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우편집중국은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작업장의 난방효율이 떨어지므로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관서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휴게실은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종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게 지원하며 매일 안전사고 및 건강 이상자 발생 현황을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겨울은 이른 추위와 함께 강한 한파가 예보돼, 집배·물류 등 외근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 확보와 건강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우정사업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대책을 통해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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