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라커룸 문짝 파손' 김주형에 경고 조치 징계
입력 2024.11.06 22:00
수정 2024.11.06 22:00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문짝 파손’ 논란을 일으킨 김주형에 대해 경고 징계를 내렸다.
KPGA 6일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앞서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가 끝난 뒤 연장전 패배 후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벌위를 개최한 KPGA는 "미국에 체류해 이날 출석하지 않은 김주형이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소명서에서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라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형이 자신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했고, 이 행위로 문짝을 파손하게 한 점을 고려할 때 선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명시한 뒤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고 해당 골프장에서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아니하고 있는 점과 선수가 다른 인터뷰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어느 정도 시인하고 사과를 표한 점,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따라서 KPGA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면에 의한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되며 김주형은 이의가 있을 시 징계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