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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테이블 위서 강아지 미용하는 견주…털 '풀풀' 흩날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1.04 10:48
수정 2024.11.04 13:19

ⓒJTBC

공공장소인 공원 테이블 위에 반려견을 올려놓고 '미용'을 한 견주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의 한 공원 테이블 위에 견주 A씨가 반려견의 털을 깎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영상 속 A씨는 반려견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털을 깎고 있었다. 심지어 미용한 털은 치우지 않아, 테이블 위와 바닥 등 사방에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B씨는 관리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공원 관계자가 나서서 제지하자 A씨는 그제야 바닥에 떨어진 털을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원에 있는 테이블은 시민들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아마 집안에서 털을 깎으면 본인이 치워야 하니까 공원에서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원 관계자가 안 왔다면 털을 그대로 놔두고 갔을 것"이라며 "상식 밖의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 같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왜 반려견 털을 깎느냐" "이기적이다" "아마 공원 관계자가 안 왔다면 털을 그대로 두고 갔을 것"이라고 견주의 행동을 나무랐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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