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차‧기아,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올 트리플 A'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4.11.03 10:31
수정 2024.11.03 11:05

글로벌 지위 상승, EV·HEV 등 경쟁력,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 반영 결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3곳 '올 A등급' 달성 이어 국내 '올 트리플 A' 획득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데일리안 DB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회사 3곳 모두에서 나란히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 상승, 동력계(파워트레인) 경쟁력 등을 반영한 결과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에서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승은 2019년 11월(AA+) 이후 5년 만이다.


AAA 등급은 한국기업평가의 20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 입어 시장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기평은 “현금흐름 개선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기평 AAA 등급 획득으로 현대차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3곳에서 모두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4월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9월에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로부터 각각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


형제 회사인 기아 역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올해 9월 한신평으로부터 AAA를 획득한 기아는 1일 나신평과 한기평으로부터 AAA를 받음으로써 현대차와 나란히 ‘올 트리플 A’를 달성했다.


나신평과 한기평은 기아의 이번 AAA 등급 선정 이유로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력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회사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신용평가회사 3곳의 A등급 획득에 이어 국내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도 모두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