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수영, '법관 주제에' 김우영 사퇴에 "李 형량 최소화에 치명적 발언이기 때문"
입력 2024.11.02 15:54
수정 2024.11.02 16:02
"초조한 이재명, 아마 그날 잠도 못 잤을 것"
"유죄 선고 이후에는 지지율 반타작 될 것"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판사 출신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한 김우영 같은 당 의원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직에서 사퇴시킨 것에 대해 "형량을 최소화하고 싶은데 치명적 발언이라서"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초조한 모양"이라며 "더불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한두 명이 한 게 아닌데, 최측근 강성 김우영 의원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서 사퇴시켰다. 이 자리는 과거에 최최측근 정진상이 맡았던 자리일 정도로 이재명 의원이 중시하는 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김우영만 엄중하게 다스린 이유는 김태규 부위원장에게 '이 자식 판사 출신 주제에'라는 막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유죄는 확실하고 어쨌든 형량을 최소화하고 싶은 이재명 의원에게는 치명적인 발언이다. 아마 이재명 의원은 그날 잠도 못 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암튼 초조한 이재명이 오늘부터 길거리로 나가는 등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시국"이라며 "그러나 유죄 선고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그립을 잃고 지지율도 반타작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정감사 중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게 "법관 출신 주제에"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초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정감사 진행 중 법관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