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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인텔, 3Q 순손실 22조8000억…"4Q 실적 개선 기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11.01 07:07
수정 2024.11.01 07:08

ⓒ인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올 3분기에만 166억 달러(22조833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인텔은 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GAAP 기준 132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보다 6.3% 감소한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인 130억2000만 달러보다는 많다.


이 기간 순손실은 16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같은 분기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0.07달러에서 순손실로 전환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PC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CCG)은 7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 보다 7% 줄었다.


데이터 센터 및 AI(DCAI)는 전년 동기 보다 9% 늘어난 33억 달러였으며 네트워크·엣지(NEX)는 4% 많은 15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텔 프로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 적은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8% 줄었으며 기타 사업군에서는 알테라 4억1200만 달러, 모빌아이 4억8500만 달러로 각각 44%, 8% 감소했다.


인텔은 3분기에만 28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세운 바 있다.


4분기 실적은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올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33억~143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6억6000만 달러 보다 높다. 주당 순이익도 0.12 달러를 제시, 시장 예상치(0.06 달러)를 웃돌았다.


팻 겔싱어인텔 CEO는 "3분기는 우리가 비용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며 조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는 "구조조정 비용이 3분기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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