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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22 15:28
수정 2024.11.23 16:55

日, 유네스코 등재하며 해마다 추도식 연다고 약속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적 중 하나인 도유갱 내부의 모습. ⓒ 교도/연합뉴스

24일 일본 나가타현 사도섬에서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일본 외무성의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차관급에 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석한다면서 “그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사도시를 방문한다. 방문 중 추도식에 참석하고 사도광산 시찰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일본 걸그룹 출신 아이돌이자 배우로 처음 이름을 알렸으며 2022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 1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외무성 정무관에 기용됐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행사 당일 사도시에 위치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매해 추도식을 열 것을 약속했다. 일본은 당시 올해 7~8월쯤 개최한다고 밝힌 뒤 일정을 계속 미뤄오다 이번에 처음 추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의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11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위원회 관계자, 민간 단체와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하나즈미 히데요 일본 나가타현 지사는 "(추도식은)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사도광산은 여러 사람의 노력 덕분에 세계 유산이 됐다.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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