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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에도 우승’ 10년 단위로 매번 정상 오른 KI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10.28 22:59
수정 2024.10.28 22:59

1983년 첫 우승 이후 10년 단위로 매번 우승

두산이 2029년 내 우승하면 어깨 나란히

2020년대에도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V12를 이뤄내며 KBO리그 통산 우승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해태 시절 198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97년까지 9번의 우승을 거뒀고, KIA로 팀명을 바꾼 뒤에는 2009년과 2017년, 그리고 올 시즌까지 세 차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12번째 우승은 KBO리그 최다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KIA와 맞대결을 펼친 삼성이 9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11번째 준우승이었다.


주목할 점은 시대별 우승 횟수다.


KIA는 프로 2년 차이자 해태 시절이었던 1983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4연패에 성공하며 타이거즈 왕조 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에도 해태의 강세는 계속됐다. 1991년 통산 5번째 우승을 도달한 해태는 1993년 ‘슈퍼 루키’ 이종범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우승 기록을 이어갔고, 1996년과 1997년에도 우승 횟수 기록을 늘려나갔다.


2000년대 늘어 타이거즈는 해태에서 KIA로 팀명이 바뀌었다. 2000년대 초중반 잠깐의 암흑기가 있었으나 우주의 기운이 몰린 2009년 7차전 승부 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10번째 우승에 도달했고, 2017년과 2024시즌에도 정상을 밟았다.


10년 단위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1982년 시작해 4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KBO리그에서 10년 단위로 매번 우승을 추가하는 구단은 KIA가 유일하다.


통산 우승 2위의 삼성(8회)은 1985년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90년대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 오르고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 삼성은 2000년대에 3회, 2010년대에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모처럼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KIA에 밀려 패퇴했다.


KIA와 함께 10년 단위 우승 기록을 이어갈 또 다른 후보는 두산 베어스다. 원년 우승팀이기도 한 두산은 1990년대 2000년대 각각 한 차례 우승 횟수를 추가했고, 전성기를 맞이한 2010년대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두산이 KIA와 함께 기록을 이어가려면 2029년까지 5년 내 우승을 확정해야 한다.


2000년 창단한 SSG 랜더스는 신흥 강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0년대 3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대인 2018년 V4, 그리고 SSG 랜더스로 팀명을 바꾼 2022년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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