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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 수장에 "러북 불법 교류 감시·차단 노력 배가해달라"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10.28 22:53
수정 2024.10.28 22:56

루터 나토 사무총장 "전장 관련 정보, 한국과 수시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EU집행위원장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러시아 군사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통화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오늘 나토에 브리핑을 실시한 데 이어 내일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 앞 브리핑 및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어서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통화는 지난 21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나토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나토가 루터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강력히 연대하고 규합하여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 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신속하게 정부 대표단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과 정보를 공유해 준 데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루터 사무총장은 자신을 포함해 나토 북대서양이사회,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인 일본·호주·뉴질랜드의 대사들이 함께 한국 대표단의 설명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측과 소통할 것"이라며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로서 전장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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