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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최민환, 대만 콘서트 무대 뒤에서 연주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0.26 21:19
수정 2024.10.26 21:20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2). ⓒSNS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2)이 대만 콘서트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FT아일랜드 대만 콘서트 기획사 시린기획은 지난 25일 공지를 통해 "여러 차례 소통 끝에 아쉽게도 이번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는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한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그러운 이해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무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은 무대 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민환은 오는 11월 2일 개최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4'에 불참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세트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최민환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불참 소식을 알렸다.


FNC는 "페스티벌을 준비해 주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그룹 '라붐' 출신 율희(27·김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남편 최민환에 대한 성매매 의혹 폭로 영상을 올렸다.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최민환이)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 남편이 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과 8월 여러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다른 남성과 주고 받는 최민환 추정 음성이 담겼다.


이같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최민환은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A씨 등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내사는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의 후속 조치다. 이날 오전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씨와 알선자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글을 올렸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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