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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밸류업 청사진' 공개…"CET1 13% 초과 자본 주주에 환원"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4.10.24 15:58 수정 2024.10.24 15:58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밸류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KB금융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본원적 수익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공시을 결의하고, 최고경영자인 양종희 회장이 이를 직접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 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CET1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해당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CET1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인 6.1% 이하로 관리, CET1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드러냈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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