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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금융권 풍선효과 대비 다양한 관리조치 검토 중"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4.10.23 11:39 수정 2024.10.23 11:39

가계부채 점검회의 추가 개최

금융위원회 로고. ⓒ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2금융권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다양한 관리조치를 검토중"이라면서 이들 업권과 지방은행·인터넷은행에 철저한 가계부채 관리를 거듭 당부했다.


금융위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2금융권(보험업권·여전업권·저축은행업권·상호금융권) 및 전 금융권 협회, 지방은행(부산·대구·경남),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뱅크)가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 강화로 인해 풍선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관련 업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관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권 사무처장은 "9월 이후 은행권 스스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수요가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수 있으나,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선 창구에서 주담대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인터넷은행 및 제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은행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수요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빅컷,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부채 증가 압력이 누증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9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해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어나 전달(9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상당수준 줄었지만, 2금융권에서 새마을금고가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 늘어 전달(-200억원, 3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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