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KB운용 “연금투자 노하우 담았다…연 5% 수익 추구”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10.23 11:32 수정 2024.10.23 11:38

'KB 디딤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 간담회

TDF 시장서 운용 역량 입증…2년간 판매액 1위

OCIO의 자산배분 프로세스도 반영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이 23일 KB디딤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KB 디딤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는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연금 투자에 특화된 상품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서 쌓은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KB 디딤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KB디딤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KB디딤펀드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주식·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밸런스펀드(BF)형 상품이다. 글로벌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리고, 시황에 따라 30~50% 범위에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초과 수익도 추구한다.


아울러 다양한 글로벌 지역, 섹터, 스타일, 테마 등에 분산 투자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유동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은 디딤펀드의 근간인 TDF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TDF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23년 초부터 이달까지 해당 상품 판매액 60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운용사 중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년간 시장 점유율이 9.8%에서 13.4%로 늘어나며 상위 3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KB자산운용의 상품이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2, 3위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는 등 우수한 운용 역량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KB디딤펀드는 기존에 내놓은 ‘다이나믹 펀드’를 모펀드로 삼고 있다. 매크로 지표 등을 활용해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한편 주식·채권 등 자산군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투자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자산 배분을 하는 만큼 변동성과 수익률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은 “KB디딤펀드의 또 하나 특징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의 자산배분 프로세스를 반영한다는 점”이라며 “이는 주요 연기금들이 사용하는 운용방식으로 목표 수익률은 추구하되 적정 허용 위험 한도를 반영해 최적을 투자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에서 위험자산이 강세 시 글로벌 주식 모펀드와 채권 모펀드의 비중을 50%씩 배분하고 중립에서는 이를 각각 4대 6으로 나눈다. 안전자산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에는 주식 모펀드 비중을 30%로 줄이고 채권 모펀드 비중을 70%로 늘리는 등 중장기 자산배분안을 적용한다.


류 본부장은 “KB디딤펀드는 시장방어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같이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연초마다 목표 수익률을 잡는데 올해는 디딤펀드 목표 수익률을 5%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다시 목표 수익률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디딤펀드는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전북은행,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